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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 (상) 생후 6주 밖에 안 된 그 사내아이는 나 알렉스 헤일리였다. (p790)장장 800여 페이지의 이야기를 읽어온 시점에서 맞이했던, 이 길지도 않은 문장을 읽는 순간, 아! 이거 뭐지?" 정말 무언가 둔탁한 것으로 뒤통수를 한 대 세게 맞은 듯한 느낌이 들더군요. 그러나 --- 스스로를"쿤타 킨테1로부터 일곱 번째 세대"(p822)라 부르고 있는, 작가2알렉스 헤일리가 써놓은, 이후 30여 페이지에 걸친, 이 한 편의 역사 이야기를3쓰게 된 계기와 과정을 통해,앞서의 800여 페이지에 대한 요약 뿐 아니라, 이 두 권으로 되어 있는 작품의 딱 중간쯤 읽었을 때 써놓았던, 이 소설은, 단순히 흑인의 조상 찾기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고, 미국 역사에 대한 이야기만도 아니며, 이건 여전히 지금 우리의 일상에서도 ..
치과의사 · 조향사 적성과 진로를 짚어 주는 직업교과서 23편 입니다. 초등고학년 이상 중학생까지 구체적인 직업 하나하나에 대한 정보와 지식을 얻을 만 한 이렇다 할 책이 없었는데 주니어 김영사에서 우리 아이들이 내가 원하는 직업에 대한 자세한 내용과 설명, 그리고 그 직업을 갖기 위해 어떤 준비와 과정이 필요한가 조목조목 잘 정리된 책이 시리즈로 나오고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요. 물론 유치, 초등 저학년이 볼 만 한 직업책은 각 출판사별로 전집으로 나오는 경우는 많이 봤지만 초등 고학년 이상 학년들이 직업에 대해 보다 깊이 있게실제적인도움을 받을 만 한 책은 주니어 김영사 를 처음 만나게 되는 것 같아요. 직업교과서 23편에는 치과의사와 조향사 두 직업이 각각 소개됩니다. 각각의 직업은 크게 여덟 단계로 나누어 설명..
두 사람의 거리 추정 # 작가의 다른 작품 빙과바보의 엔드 크레디트쿠드랴프카의 차례멀리 돌아가는 히나# 읽고 나서. 2학년이 된 고전부원들, 그리고 신입부원 예비자의 등장. 하지만 얼마 가지 않아 무언가의 오해로 틀어진 신입부원은 가입 하지 않기로 한다. 잘 어울리던 학생의 갑작스러운 심경변화가 거슬리는 부원들, 그리고 자신의 잘못이라고 생각하는 지탄다. 그래서 오해가 있다면 풀어주고 싶은 호타루. 20킬로 마라톤대회에 참여하는 중에 과거 사건들을 복기하고, 친구들의 이야기를 종합해서 무언가 찾아낸 호타로는 오해를 풀어주는데 성공한다. 개인적으로 소심하긴 한 편이라 내가 뭘 잘못했나 고민하는 스타일이기는 하지만, 이렇게 밑도끝도 없는 오해의 한가운데 놓여있는데 그냥 내 잘못인가보다 하고 풀 생각을 전혀 하지 않는 지탄다에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