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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닭이 된 헌 닭 정겨운 닭 그림을 보고 있으니 왠지 이 떠오른다.감동을 준 애니메이션이었는데 이번에 책내음 창작 시리즈 중에서 접한 새 닭이 된 헌닭 도 잔잔한 감동을 줘서 애니메이션 영화로 만들어져도 좋겠단 생각이 든다. 헌 닭이 어떻게 새 닭이 되었을까? 그 변화가 궁금해진다. 알을 낳지 못하고, 약병아리가 아니라서 삼계탕에도 쓸 수 없는 닭이 된다. 더 이상 알을 낳지 못하니 주인에게 버림을 받고 폐계로 불린다. 그런 닭의 초라한 모습을 보고 있으니 마음이 아프다. 폐계는 더 이상 쓸모가 없다는 취급을 받지만 수탉에게 사랑을 받으면서 몰라보게 달라진다. 우아한 암탉이 되어 알을 낳고, 알을 품기도 한다. 어느새 병아리의 낳은 폐계의 변화를 보면서 절로 미소가 지어졌다. 참으로 다행이다. 쓰임새가 없다고 하찮게 되었..
러셀 서양철학사 저는 작년에 니체라는 철학자를 알게 된 후 서양 철학에 관심이 많아졌습니다.철학자, 수학자, 사회운동가, 교육자이자 노벨상 수상자로서 20세기를 대표하는 지성인 러셀이 선보이는 서양철학과 지성의 흐름에 관한 책이다. 이 책은 그리스 철학에서 현대 분석철학까지 서양철학사에 뚜렷한 발자취를 남긴 철학자의 주요 사상을 사회, 정치적 배경과 연결하여 러셀 자신의 독특한 관점에 입각하여 기술하고 있다.고대 철학에서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을 중심으로, 피타고라스와 에피쿠로스 학파, 스토아 철학 등 소크라테스 시대 이전과 이후의 사상 흐름을 살펴보고, 가톨릭 철학에서 교부 철학과 스콜라 철학을 중심으로 교회 철학의 성립과 전개 과정 등의 내용을, 근현대 철학에서 데카르트, 로크, 칸트, 공리주의, 논리 ..
역린 1 역린(逆鱗) 임금의 노여움을 이르는 말. 용의 턱 아래에 거꾸로 난 비늘을 건드리면 용이 크게 노하여 건드린 사람을 죽인다고 한다. 사람들 중 누구는 사극은 좋지만 왕왕왕은 이제 지겹다고 했다. 또 다른 누군가는 왕이라는 단골소재를 다양한 관점으로 그려낼 수만 있다면 참신함이 될 것이요, 그래서 은 기대된다고도 한다. 멜로킹이라고 불리는 현빈이 사극에서 정조 역을 맡았다고 했을 때 또 정조냐? 정말 식상하다는 반응과 과연 현빈이 사극에 잘 어울리기나 할 것인가에 대한 의문과 염려도 같이 들었다. 그런 의미에서 스크린셀러의 형식인 이 책 은 영화의 성격과 향방을 가늠할 잣대가 될 것이며, 전 권이 동시 출간되지 않고 정조 즉위 이전의 과거사를 다룬 이 책만 우선 나온 이유는 영화 개봉을 앞두고 바람잡이 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