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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인데 어두운 방 사람이 사람을 만난다는건 잘못일까?아니면 마음과 몸을 함께 나눌 때만 잘못일까?단순히 만나는 것이 잘못을 아닐테다. 그렇다면 관계의 진전이 더 있다면...사실 생각하고 싶지 않은 부분이다. 그런 것에 두드러기를 내는 나로선... 하지만 아주 가끔은 그런 일탈이 궁금하긴 하다. 그러니 책이나 영화 드라마에서 대신 만나야겠지... 우리는 어떻게 사랑에 빠지는가 에쿠니 가오리가 그려내는 그 비밀스러운 떨림에쿠니 가오리는 그동안 소설 속에서 상처와 결핍을 지닌 주인공들이 사랑이라는 불완전한 감정을 어떻게 지탱해가는지 그 모습을 청아하면서도 쓸쓸하게 표현해왔다. 이번 소설 한낮인데 어두운 방 에서는 사랑이라는 감정이 어떻게 생겨나고 어떤 방향으로 움직이는지 그 떨리는 마음의 경로를 보여준다. 3인칭 시점으로 등장..
나는 바람이다 5 나는 바람이다 ⑤ 튈프 호 항해기 김남중 글 / 강전희 그림 비룡소​ ​역시 배에서는 풋내기였던 해풍이는 배 오래 타면 걸리는 선원병인 괴혈병에 걸리고 말았어요... ​ 괴혈병은 비타민 C가 부족한 병이라고 알고 있는데​ 장거리 항해를 하는 선원들이라면 누구나 걸리는 병이라고 하네요... ​배에서는 신선한 채소나 과일을 섭취하기가 어려우니 그럴 것도 같아요. ​ 온몸에 기운을 잃고 손발이 붓다가 잇몸에서 염증이 생겨 피나고 이가 빠지게 되고 나중에는 눈이 보이지 않고 열이 올라 온몸을 떨면서 목이 말라죽게 된다는데... 바다 위에서는 괴혈병이 목숨까지 위협하는 무시무시한 병이었네요. 바다 위에서는 절대 낫지 않고 육지로 돌아가야지만 낫는 병이라니 해풍이가 너무나 걱정스럽네요... ​ ​이런 해풍이를 살린..
일본의 검은 안개 (상) 추리소설작가 지망생에게는 별점이 5개가 간다고 해도 모자람이 없는 책이다.정말 사람의 마음에 의심의 불꽃을 틔우는 데에는 최고라고 할 수 있겠다.하지만, 저자가 논픽션이라고 한 점이 결정적으로 별점을 추락시켰다고 할 수 있는 게뭐든 좋은 게 좋은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의심 따위를 할 리가 없으니저자의 의심에도 뭔가 좋고 나쁨의 입장이 있는 것이 아니겠는가!저자의 입장이 숨겨져 있어서 처음부터 알쏭달쏭했는데결국에는 모든 모략의 근원을 멕아더로 보는 입장이라는 점이 드러난다.모략의 원인을 맥아더로 몰아가야 하기 때문인지조르게 사건을 아무 일도 아니라는 듯이 가볍게 취급해서 놀랄 정도.....그래서인지 저자의 짧은 학력 때문이 아닌가 하는 의심과저자가 소련이 일본을 점령했다면 일본 공산당만의 자치가 가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