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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는 죽지 않는다


공지영의<할머니는 죽지 않는다>는 표제작과 더불어 5편의글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일부는 사소설 같은 느낌을 주고 또 짤막한 에세이도 함께하고 있지만, ‘할머니는 죽지 않는다’가 워낙 강렬한 작품이라 반전처럼 느껴지기도하네요. 맨 뒷장에 수록지면에 대한 소개를 보니 제가 공감하며 읽은 ‘월춘장구’와 재미있게 읽은 ‘할머니는 죽지 않는다’는 문학상 수상작이 아니더군요. 물론 편견이겠지만, 아직은 저에게는 쉬운 이야기가 맞는건가 하는 생각도 했어요. 정말돈밖에 없는, 그래서 돈 말고는 아무것도 없는 집안에 모든 경제권을 움켜쥐고 계신 할머니의 죽음을 둘러싸고펼쳐지는 이야기는 우화같기도 하고, 잔혹동화같기도 한데요. 할머니는죽지 않는다, 혹은 할머니는 여전히 죽어가고 있다고 해야 할까요? 가깝게는친족 조금은 멀게는 동물의 생기까지 빼앗어 자신의 삶을 보름 단위로 이어나가는 할머니, 그런데 그것을은연중에 눈치채면서도 언젠가 자신들의 몫으로 돌아올 막대한 유산 때문에 떠날 수 없는 가족의 이야기입니다. 저에게그 할머니는 자본주의처럼 느껴졌는데요. 자본주의를 빗댄 다양한 표현을 본 적이 있는데, 할머니를 보며 그 것들이 하나하나 떠오르기도 했거든요. 공포스럽지만, 왠지 할머니 곁을 떠나지 못하는 가족이 남 같지 않아서 더욱 무서운 이야기였네요. 그리고작가 공지영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논쟁에서 그녀가 하고 싶은 이야기처럼 다가오던 ‘맨발로 골목을 돌다’도 있어요. 정교한 거짓말의 감옥에 갇혀 버린 진실을 찾고 싶은 그마음이 안타깝게 느껴지기도 하고요. 이 글은 아무래도 ‘월춘장구’의 한 구절로 해야 할 듯 하네요. “생이 나를 부르면 그것이 공평하든그렇지 않든, 예, 하고 큰소리로 대답하기로 결심했다”
어쨌든 한 인간이 성장해 가는 것은 운명이다 베스트셀러 도가니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의 작가 공지영이 13년 만에 펴내는 단편소설 모음집 인간에 대한 예의 (1994년), 존재는 눈물을 흘린다 (1999년), 별들의 들판 (2004년) 출간 이후 13년 만에 공지영 작가가 소설집 할머니는 죽지 않는다 를 출간한다. 2000년 이후 집필, 발표한 작품들 중 21세기문학상, 한국소설문학상, 이상문학상 수상작과 신작 산문을 수록한 이번 작품집은, 작가의 매력적인 문장들과 속도감 있는 사건 전개 등이 돋보이는 작품들로 구성되어 있어, 끊임없이 장편소설을 집필하면서도 단편소설이 갖춰야 할 소설 미학을 지속적으로 유지해 왔다고 평가받은 작가의 최근 작품 경향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책이다. 일찍 집을 떠나 서울로, 지방의 공장으로 떠돌다가 다시 고향땅에 돌아와서도 밑바닥 생활을 벗어나지 못하는 여자 순례가 다시 희망의 싹을 틔우는 「부활 무렵」, 죽음에 직면한 할머니를 둘러싸고 가족들 사이에 벌어지는 또 다른 죽음의 행렬 속에서 경악하는 소녀의 독백을 담은 「할머니는 죽지 않는다」, 탈출의 희망을 버리고 자신이 계획했던 대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집착마저 포기한 후에야 운명과 맞닥뜨린 번역가의 삶을 그린 「맨발로 글목을 돌다」등은 그동안 작가가 죄의 용서와 화해, 고통과 번민을 통한 인간의 성장을 주제로 함으로써 한국문학의 독보적인 역할을 해왔음을 다시 한 번 증명케 한다. 주제의식뿐 아니라 기법 또한 뚜렷하다. 작가는 소설의 전통적인 기법인 3인칭 시점을 채택해 독자들로 하여금 단번에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게 만들거나, 작가 개인의 현실을 소설에 녹여냄으로써 독자들이 현실과 소설의 구분을 뛰어넘어 보다 다각적으로 읽게 만드는 메타적 소설 기법을 활용하고 있다. 작가의 장편소설에서는 볼 수 없었던 독특한 이야기 전개방식이 채택된 작품들은 독자들이 주인공과 내적 교감을 이루도록 만들면서 작가가 실험하는 소설 기법을 더 깊이 경험하게 한다. 쌀쌀한 바람을 뚫고 나무마다 새눈이 싹트는 이때, 생의 어떤 시기이든 봄은 오게 마련이고 그렇게 봄이 오면 다시 아름다울 수 있다는 생각이 났다 는 「월춘 장구」의 주인공 ‘나’의 독백처럼, 공지영 작가의 새 소설집은 독자들에게 새 봄을 알리는 희망의 싹이 될 것이다.

월춘 장구(越春裝具)|할머니는 죽지 않는다|우리는 누구이며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부활 무렵|맨발로 글목을 돌다|후기, 또는 구름 저 너머|해설_ 그녀의 고통은 소설이 된다(강유정)|수록 지면

 

인도의 발견

네루는 인도의 민족주의자이다. 하지만 영국유학을 한 인텔리답게 박식한 지식과 폭넓은 이해를 바탕으로 인도-조국에대한 역사를 서술했다. 확실히 인도는 대제국이었다. 적어도 중세까진 그랫다. 고대로 갈수록 인도는 문화가 발달한 나라엿고 오리엔트나 유럽이 미개한 문명일 시에 모헨조다로문명을 발달시켜 상하수도 시설이 잇는 청동기유적을 남겼다. 그들의 경전인 리그베다에는 문학적으로 뛰어난 작품이 많다. 뿐만 아니라 무역이나 의학외에도 철학, 수학은 인도에서 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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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핫플 50

이봄 출판사의 미션 에 나온 장소 미리 가보기! 책을 읽으면서 이미 파리에 가있는 자신을 상상해보았더니 어찌나 설레던지..ㅎㅎ 그 중에서도 "여긴 꼭 가야해!" 했던 나만의 핫플 5곳을 골라보았습니다. 1. 기부천사 편집숍 메르시 파리에 가면 패션, 인테리어 소품들을 잔뜩 구경하고 오는 것은 기본이죠! 간단한 사진만 봐도 너무나 세련된 물품들이 가득한 메르시가 여심을 사로잡았습니다. 여러가지 소품들을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메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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