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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2


두권짜리 책인데도 전혀 지루하지 않게 두권을 다 읽었다.잠과 꿈이라는 어찌보면 참 단순한 주제의 이야기인데이렇게 재미있고 신비롭게 풀어 나가다니 역시 작가의 힘이구나 싶다.2권에서는 말레이시아에서 돌아온 자크가 엄마의 연구 파트너였던 에리크와자신의 옛 여친인 샤를로트와 함께 수면 6단계 연구를 하는 내용이 주로 다뤄진다.여기서 영화를 전공하는 샤를로트의 역할이 중요하게 나오는데,그녀는 사람들의 꿈을 스크린에 옮기는 일을 성공시신다. (책에서는 꿈영화라고 부름)자크의 엄마가 말레이시아에서 돌고래와 복어의 관계를 보고 영감을 받았다는 사실에 착안,자크는 복어의 독을 이용해서 수면 6단계에 접어드는데 성공한다.수면 6단계에서는 20년전 자신의 꿈 속에 들어갈 수 있다.이는 책 초반부와 맞물려 연결이 되는데,책 초반에 20대의 자크가 꿈속에서 40대로 변한 자크를 만나는 장면이 나온다.그리고 그 장면이 책 후반에는40대의 자크가 꿈속에서 20대의 자크를 찾아가 만나는 장면으로 변해서 나온다. (소름!)작가는 맺음말에서,꿈속에서 20년후의 나를 만난다면?그리고 20년 전의 나를 만난다면?과연 나는 그녀들과 어떤 이야기를 할 것인가...... 라는 질문을 던진다.흠....... 진짜 뭐라고 하지?고민하다 잠이 들었는데, 아무 꿈도 꾸지 않았다;;;;;(책에 의하면, 나는 더 연습이 필요한 단계 ㅋㅋ)
베르베르가 이번에는 잠이라는 미지의 세계에 도전하는 책을 써냈다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작가 1위(2016년 3월, 교보문고 최근 10년간 국내외 작가별 소설 누적 판매량 집계),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신작 장편소설 잠 (전2권)이 열린책들에서 출간되었다. 이 작품은 제3인류 3부작 이후 4년 만의 신작 소설로 인간이 감히 정복하지 못한 마지막 대륙, 잠의 세계로의 탐험을 그렸다. 꿈을 제어할 수 있거나 꿈을 통해 과거로 갈 수 있다면, 무슨 일이 일어날까?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그리는 스펙터클한 꿈속의 모험 소설이다.
이 책은 1980년대,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과학 전문 기자 시절에 썼던 자각몽자에 관한 르포에 뿌리를 두고 있다. 취재 당시 실제로 자각몽을 경험하기도 한 베르베르는 2014년 시작된 불면증을 계기로 소설의 아이디어를 얻었다. France 2 채널의 TV 프로그램 「뜻밖의 만남La Parenthese inattendue」에 출연했던 일도 이 책을 구상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이 프로그램에서 어린 시절의 나라고 가정한 소년과 전화 통화를 하면서 베르베르는 젊은 자신에게 참 할 말이 많다는 사실을 깨달았고, 어린 시절의 자신에게 무엇보다 라고 조언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소설을 따라가다 보면 독자들은 잠에 대한 그간의 연구 성과 및 아직 해결되지 않은 문제들을 알게 된다. 우리나라에서도 문제가 된 바 있는 벤조디아제핀과 졸피뎀 등 비대해진 수면제 산업이나 의료계, 언론계, 관광산업 등에 대한 날카롭고 유머러스한 풍자도 여전하다. 특히 등장인물의 입을 빌려 베르베르 나름의 이나 을 설명하는 부분도 흥미롭다.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1991년 120여 차례 개작을 거친 개미 를 출간, 전 세계 독자들을 사로잡으며 단숨에 주목받는 로 떠올랐다. 이후 죽음과 삶을 넘나드는 영계 탐사단을 소재로 한 타나토노트 , 제2의 지구를 찾아 떠난 인류의 모험 파피용 , 새로운 시각과 기발한 상상력이 빛나는 단편집 나무 , 사고를 전복시키는 놀라운 지식의 향연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상상력 사전 , 신화와 과학, 상상력으로 빚어낸 장대한 스케일의 과학 소설 제3인류 등 수많은 세계적 베스트셀러를 써냈다. 그의 작품은 35개 언어로 번역되었으며, 2천3백만 부 이상 판매되었다. 2016년 조사에 따르면 그는 한국에서 지난 10년간 가장 사랑받은 소설가이다(2016년 3월 교보문고 1위 베르나르 베르베르, 2위 무라카미 하루키, 3위 히가시노 게이고, 4위 기욤 뮈소, 5위 신경숙).